1화 2016-06-09 41분

1화

송나라의 수도 개봉성에 연일 폭우가 쏟아지자 개봉부 부윤 포증은 근심이 깊어간다. 해마다 장마철이면 개봉성을 가로질러 흐르는 채하가 범람했던 전례에 비추어 포증은 수해를 대비하고, 물이 차오르자 백성들을 대피시킨다. 하지만 불어난 물에 채하의 제방이 무너져 수많은 백성들이 목숨을 잃고 삶의 터전을 빼앗긴다. 인종은 백성을 지키지 못했다며 자책하고 수해가 일어난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자 포증에게 수사를 맡긴다. 포증은 도수감 허고를 찾아가 수해의 원인을 묻고, 허고는 고관대작이 재력을 과시하고자 불법으로 신축한 가옥이 원인이라고 실토하는데...

2화 2016-06-09 42분

2화

강가에 세운 불법가옥을 조사하라는 황명이 떨어지고, 포청천은 도수감과 합동수사를 펼치기 위해 두평 주부를 개봉부로 데려온다. 포청천은 수사 대상으로 가장 먼저 태사부를 지목하고, 직접 방 태사를 찾아가 수사에 협조해줄 것을 부탁한다. 방 태사는 철거를 피하기 위해 두평의 부친 두빈에게 청탁을 넣고, 입장이 난처해진 두빈은 포청천을 찾아간다. 수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와중, 공손책은 무너진 제방에 부실공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아내는데…

3화 2016-06-10 42분

3화

건축자재를 빼돌려 제방의 보수공사가 부실했고, 이 때문에 제방이 무너진 사실을 알게 된 포증은 즉시 수사를 시작하려 한다. 하지만 공손책은 불법가옥을 지은 고관대작들이 철거를 피할 빌미로 삼아 방해할 것을 우려해 조용히 내사하도록 권유한다. 방 태사의 청탁을 거절한 일로 후환이 두려워진 두빈은 방 태사를 찾아가 문제의 책임을 포증에게 돌리지만, 방 태사는 두빈을 믿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개봉부에 자객이 들어 두평의 방을 불태우려 하고, 전조와 애호가 철저하게 방어한다. 소문을 듣고 달려온 왕 승상은 조사를 빨리 끝내도록 재촉하고 포증은 제방의 부실시공 사실을 털어놓는데...

4화 2016-06-10 42분

4화

조호와 장룡이 찾으러 간 증인은 싸늘한 시신이 되어 돌아오고, 포청천은 증거인멸을 위한 살해의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두평은 아버지 두빈에게 홍창이 집에 찾아온 이유를 물어보고, 두빈은 모른다는 말로 둘러대지만 두평의 의혹은 가시지 않는다. 왕 승상과 포청천은 홍창을 연금시켜 수사에 착수하기로 결심하고, 위기를 느낀 두빈은 홍창을 제거하기 위해 우맹을 보내는데...

5화 2016-06-13 42분

5화

홍창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망 원인이 자결이 아닌 타살이라고 확신하고 전조와 공손책은 각자 내사를 시작한다. 본가에서 돌아온 두평은 온종일 생각에 잠겨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고, 전조는 이런 두평을 유심히 관찰한다. 홍창의 사망사건을 보고받은 인종은 탐관오리의 비리 때문에 백성이 희생된 것을 한탄하고 자신의 무능을 자책하지만 포증은 그럴수록 철저하게 응징하여 기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직언한다. 공손책은 장작감에서 발주한 공사를 맡은 하청업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이 소식을 들은 라경은 두빈에게 하소연하는데...

6화 2016-06-13 42분

6화

인종은 방길이 귀비에게 진주삼을 선물한 목적을 알고, 이를 괘씸하게 여겨 포청천에게 은밀히 배후를 조사하라고 지시한다. 두평은 라경을 찾아가 자신이 모든 비리를 알고 있다고 말하고, 라경은 우맹을 시켜 두평을 제거하려 하지만 반대로 죽임을 당한다. 포청천은 하청업자의 명단에 있던 라경이 두평의 외숙과 동일 인물임을 알아내고 두빈에게 수사의 초점을 맞춘다. 한편 귀비에게 바쳐졌던 진주삼은 사건의 증거물이 되어 개봉부로 돌아오고, 이것을 본 두평은 충격에 빠져 두빈을 찾아가는데...

7화 2016-06-14 42분

7화

채하의 제방 유실 사건을 해결해 수해의 원인을 제거하자 인종은 진심으로 기뻐하고, 두평은 조상님을 모신 고향의 관리가 되어 부임한다. 왕 승상은 포증을 불러 거란의 사신으로 가줄 것을 부탁하고 거란의 상황을 살피는 한편 국경에서 근무하는 장수가 적군과 내통한다는 밀고의 진위 여부를 확인하도록 당부한다. 포증은 서둘러 거란으로 향하고 외교를 담당하는 부서인 홍려사에 일본국에서 보낸 국서가 도착한다. 송나라와 동맹을 맺기 원하는 일본국은 천황의 누이를 후궁으로 보내겠다고 제안하고, 입장이 난처해진 인종은 대신들의 권유를 물리치는데...

8화 2016-06-14 42분

8화

인종은 궁에 들어온 정향을 만나러 가지 않고, 궁 안에 갇혀 지내는 정향을 가엽게 여긴 방 귀비는 정향을 찾아가 친절을 베푼다. 방 귀비는 인종에게 정향을 만나보라고 간청하지만 인종은 차갑게 거절하며 정향의 얘기를 꺼내는 것도 불쾌하게 생각한다. 한편 떠돌이 약사와 조수로 위장한 공손책과 애호는 절에서 우연히 원걸 장군의 집사를 만나고, 원걸 장군이 병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공손책은 원걸 장군을 치료하게 되고 침 치료를 겁내는 원걸 장군을 위해 기막힌 묘책을 생각해내는데...

9화 2016-06-15 42분

9화

거란에서 임무를 마친 포증은 원걸이 있는 진정부로 돌아오고, 공손책이 보낸 서찰을 확인한다. 순변군사의 자격으로 원걸을 만난 포증과 전조는 밀서를 보낸 사람을 만나기 위해 진정부 밖 군영을 시찰한다. 진정보군 지휘사 진풍은 원걸이 거란과 내통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물증을 보여주지만, 포증과 전조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 한편 황실의 어의는 인종에게 방 귀비의 회임 사실을 알려주고, 아직까지 황자가 없던 인종은 크게 기뻐한다. 이 소식을 들은 화 귀비는 위기감을 느끼는데...

10화 2016-06-15 42분

10화

원걸이 썼다는 밀서의 필적을 감별한 결과 원걸의 필적과 동일하다는 결론이 나왔지만, 공손책은 종이와 먹의 종류가 다르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진위를 분명히 가리기 위해 공손책은 원걸의 종이와 먹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조사하고, 그가 한 가지 먹만 사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한편 화 귀비와 귀총의 음모로 인해 방 귀비는 복중의 태아를 유산하고,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인종에게 당분간 혼자 있고 싶다고 한다. 늦은 밤 방 귀비에게 갈 수 없는 인종은 착잡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화 귀비의 처소로 향하는데...

11화 2016-06-16 42분

11화

밀서를 찾아낸 병사를 불러 수사하겠다고 하자 진풍은 내일 아침까지 보내겠다고 둘러대고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그날 밤 포증이 머무는 역관에 자객이 찾아들고 애호와 전조가 막아서지만 자객은 소가죽으로 만든 그물을 던지고 달아난다. 포증은 그 자객이 거란족 무사라고 단정하고 원걸을 모함한 사건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한편 방 귀비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인종을 기다리지만, 인종을 모시러 갔던 팽 총관은 혼자 돌아와 인종이 대화궁에서 밤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하는데...

12화 2016-06-16 42분

12화

인종은 화 귀비에게 끌리는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지만 한편으로는 방 귀비에게 죄책감이 들어 정사에 집중하지 못하고, 왕연령은 이러한 상황이 걱정되어 팔왕야를 찾아간다. 방 귀비는 상황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대화궁에 가서 화 귀비를 만나고, 자기 대신 황자를 낳아 함께 기르자고 말한다. 방 귀비의 아량에 감동한 인종은 단숨에 주성궁에 달려와 고마운 마음을 표하고, 방 귀비는 화 귀비가 아들을 낳으면 자신의 양자로 삼게 해달라고 부탁한다. 한편 귀총은 방 귀비와 함께 궁에 들어왔던 어의 주연을 매수해 계획했던 일을 행동에 옮기려 하는데...

13화 2016-06-17 42분

13화

포증은 거란의 군사력과 원걸의 능력을 상주문에 담아 황제에게 보고하고 팔왕야를 찾아간다. 화 귀비 정향을 더욱 총애하던 인종은 정향이 회임했단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한다. 방 귀비는 정향이 아들을 낳으면 양자로 삼을 꿈에 부풀고, 정향이 인종의 등을 떠밀어 주성궁으로 보내자 인종은 정향과 방 귀비가 우애 좋게 지내는 모습에 감탄하며 안심한다. 하지만 정향을 모시는 할멈이 어의 주암을 시켜 임신한 여인들의 명단을 받아내 엽자와 일을 꾸미고 주성궁에 있던 인종은 정향이 유산했단 소식을 듣는데...

14화 2016-06-17 42분

14화

공손책은 세 명의 임신부가 실종된 사건을 포증에게 보고하고, 포증은 실종사건이라고 확인되기 전까지 실종자의 배경을 조사하라고 지시한다. 방길은 궁지에 몰린 방 귀비를 살리기 위해 포증을 찾아가 귀비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간청하지만 황실에 대한 수사권한이 없는 포증은 난색을 표한다. 팔왕야는 방 귀비를 처결하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는 인종의 속내를 간파하고, 수사를 통해 명백히 진상을 밝히라고 조언한다. 인종에게 사건에 대한 권한을 부여받은 팔왕야는 포증에게 이 사건을 맡기기로 결심하고 포증을 설득하는데...

15화 2016-06-20 42분

15화

포증은 인종의 명령으로 황궁에서 수사를 시작하고 먼저 대화궁으로 찾아가지만 화 귀비는 포증을 만나주지 않는다. 이와 반대로 방 귀비는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누명을 벗겨줄 것을 부탁한다. 포증은 어의 주암을 불러 당시의 상황을 묻고 포증의 명성을 전해들은 화 귀비는 만반의 준비를 하고 엽자와 귀총을 단속한다. 태사 방길은 늦은 밤 포증을 찾아가 방 귀비의 안부를 묻고 포증은 방 귀비가 범인이 아니라는 심증을 굳힌다. 다음날 포증은 약속대로 대화궁으로 찾아가는데...

16화 2016-06-20 42분

16화

포증은 인종에게 어쩌면 방 귀비가 모함을 당했고, 화 귀비가 거짓말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내비치고, 여전히 갈필을 잡지 못하는 인종은 화 귀비를 찾아가 귀비 두 사람에 대한 자신의 심정을 묵묵히 토로하고 화 귀비는 진심으로 슬픔에 잠긴다. 공손책은 화 귀비의 회임 자체가 거짓일 가능성을 제시하고, 포증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주암을 다시 불러들여 심문한다. 위협을 느낀 귀총은 엽자를 보내 주암을 제거하려 하지만 전조가 나타나 물리치고, 전조는 자객의 신분이 엽자라고 확신한다. 한편 실종됐던 세 명의 임신부는 시신이 되어 나타나고, 황실의 사건과 연관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는데...

17화 2016-06-21 42분

17화

정향은 귀총의 계획대로 포증을 대화궁으로 부르고 다른 신하들은 궁 밖으로 내보낸다. 포증을 부른 이유를 묻자 갑자기 복면을 한 괴한이 나타나고 마침 포증의 곁을 지키던 애호가 방어한다. 어의 주암이 모든 사실을 털어놓고 정향이 포증을 암살하려 했던 사실이 발각되자 포증은 수사를 종결하고 인종은 정향의 거취를 놓고 고심한다. 귀총은 마지막으로 황제를 죽이라고 건의하지만 정향은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을 죽일 수 없다며 거부한다. 정향에게 사약을 내릴 수밖에 없게 된 인종은 괴로워하며 정향을 찾는데...

18화 2016-06-21 42분

18화

인종은 적청 장군을 추밀원의 추밀사로 임명하고, 적청은 이를 수락한다. 그러나 무관 출신이 군대의 통수권을 지닌 추밀사에 임명된 전례가 송나라에 없었으므로 포증은 조정 대신들의 반발을 걱정한다. 적청의 딸 적정은 전조 앞에서 자신이 연마한 검법을 선보이지만 애호가 나타나 검법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리자 풀이 죽는다. 적청은 무과 시험을 개최해 군대에 젊고 유능한 인재를 충원하자고 건의하고, 인종은 이 건의를 받아들인다. 무과 시험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무인들이 경성으로 몰려오고, 적정은 어쩌면 그중에 자신의 신랑감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는데...

19화 2016-06-22 42분

19화

적정은 아버지 적청을 따라 개봉부로 와서 전조를 만나고 애호에 관해 묻는다. 추밀사가 된 적청은 무과 시험에 관해 포증과 전조에게 도움을 청하고 두 사람은 흔쾌히 수락한다. 적청의 부탁대로 무과 응시생의 인성을 파악하기 위해 포증은 준비를 시작하고 전조는 강호의 지인들에게 부탁해서 그들의 배경을 파악한다. 한편 적정은 애호를 찾아가고 두 사람은 금세 친구가 된다. 무과 시험을 치르기 위해 전국에서 응시생들이 몰려오고, 상황이 궁금한 애호와 적정은 시험장 주변을 둘러보는데...

20화 2016-06-22 42분

20화

애호는 적정과 릉운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고 어떻게든 연결시켜주려고 노력한다. 위관 앞 찻집에서 릉운은 애호와 적정을 만나고, 두 사람이 남자인 줄 알고 즐겁게 대화를 나눈다. 무과 응시생에 대한 포증의 면담이 이어지고, 공손책은 릉운의 인품이 가장 뛰어나다고 칭찬하지만 포증은 그에게서 어두운 그림자를 발견한다. 한편 요패를 빌려 위관에 들어온 애호와 적정은 릉운을 찾으려 하지만 전조에게 발각되고, 전조는 두 사람을 다그쳐 위관에 들어온 목적을 알아낸다. 조정에 적청에 관한 유언비어가 떠돌자 적청은 왕연령을 찾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