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화 2016-05-31 45분

21화

현장 내외의 부름에 아이 둘을 데리고 찾아간 구아는 아이들을 인질로 여점오를 잡겠다는 현장의 말을 듣고 배신감을 느낀다. 구아는 딸 기관을 돌려보내고, 아들 두관과 함께 인질 신세를 자처하고 몸종 연아를 시켜 여점오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자신이 직접 찾아가 구아와 아이를 구하겠다는 여점오를 간신히 말리고 장준걸은 현장을 설득하기 위해 찾아가는데…

22화 2016-06-01 45분

22화

구아는 식음을 전폐하고 아들 두관과도 만나지 않고 주호삼 역시 그 어떤 설득과 회유에도 전혀 마음을 굽히지 않는다. 사규의 모친도 주호삼을 찾아가지만 전혀 말이 먹히지 않자 숙현 일행과 함께 관사 앞에서 무릎을 꿇고 주호삼이 마음을 바꾸길 기다린다. 장준걸의 방법도 통하지 않자 여점오는 구아와 아들을 살리기 위해 성문 밖에서 주민을 잡아 인질로 대체하려고 결심하는데…

23화 2016-06-02 44분

23화

한차례 폭풍을 겪은 구아는 여점오와의 관계가 얼마나 위험한지 깨닫고 그와 인연을 끊고 선씨 집안에 마음 붙이고 살기로 결심한다. 구아는 여점오를 자신들의 관계가 처음 시작되었던 수수밭으로 불러 그에게 아이들의 앞날을 위해 이별하자고 선언한다. 이별을 받아들일 수 없는 여점오는 구아를 다시 찾아가고 구아는 그런 그를 더 매몰차게 대하자, 여점오는 홧김에 연아를 데리고 떠나버린다.

24화 2016-06-06 45분

24화

아편에 찌들어 살던 구아의 아버지는 결국 심한 중독으로 생을 마감하고 구아는 아버지의 장례 후 연아를 찾아가 돌아오라고 설득한다. 숙현은 구아에게 좋은 혼처가 있다면서 재가할 것을 권하지만 구아는 재가하더라도 아이들을 데리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어느 깊은 밤, 숙현은 나한이 있는 양조장으로 찾아가고 두 사람의 감정은 아슬아슬한 상황으로 치닫게 되는데…

25화 2016-06-07 45분

25화

고밀 전체가 축제 분위기로 떠들썩한 가운데, 대회에 출전한 나한과 삼십리홍이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한편 숙현은 축제장에서 빠져나가 화발자의 수하를 몰래 만나 은밀한 거래를 하고, 여점오는 축제 현장에서 주호삼을 저격하려다 실패한다. 구아는 나한을 찾아가 진심으로 숙현과 잘 지내고 아이들을 잘 키우고 싶다며 자기 대신 말을 해달라고 부탁한다.

26화 2016-06-08 45분

26화

구아는 숙현과 화해를 위해 두관을 입양할 것을 승낙하고, 두관에게 큰 어머니를 어머니라고 부르라고 모질게 말한다. 하지만 두관이 몰래 빠져나와 구아를 찾아가고, 자기 뜻대로 되지 않자 숙현은 오히려 구아에 대해 질투심과 증오심만 더해진다. 나한은 그런 숙현을 간곡히 타이르지만, 나한까지 자신의 편이 아님을 느낀 숙현은 더욱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에 휩싸인다.

27화 2016-06-09 45분

27화

구아가 괴한들에게 끌려온 곳은 다름 아닌 화발자의 소굴이고, 구아는 문둥병을 가장하여 일단은 위기를 모면한다. 나한은 여점오를 찾아가 구아를 구해달라고 부탁하고, 장준걸은 화발자의 여동생을 찾아가 그를 설득하기로 결심한다. 구아는 자신을 납치하라고 사주한 것이 숙현인 것을 알고 분노하고, 화발자에게 그 돈의 두 배를 주겠다고 제안하지만…

28화 2016-06-13 45분

28화

장준걸은 화발자의 여동생 영아를 찾아가, 그의 오라비의 정체를 알리고 함께 고밀로 돌아가 구아를 구해줄 것을 부탁한다. 영아는 장준걸을 따라 어렵게 고밀로 함께 오지만, 기다렸던 여점오는 그녀를 다시 인질로 삼아 화발자에게 구아와 교환할 것을 제안한다. 드디어 약속된 장소에 나타난 여점오와 화발자. 둘은 구아와 영아를 서로 교환하고 구아는 결국 무사히 풀려나게 된다.

29화 2016-06-14 45분

29화

화발자의 누이 영아는 오라비의 무리에 남아 대원들에게 글도 가르치고 세상사는 도리도 알려주면서 개과천선을 돕기로 결심한다. 집으로 돌아온 구아는 다시 아이들을 자기 품으로 데리고 가고, 그런 그녀를 숙현은 못마땅하게 또 한편으로는 불안하게 바라본다. 숙현에 대한 복수를 생각하던 구아는 무슨 영문인지 자신의 오라비에게 옥랑이라고 하는 바람기 다분한 남자를 하나 소개 받는다.

30화 2016-06-15 44분

30화

숙현은 옥랑을 처음 보고 그에게 강한 호기심을 느끼고, 밤마다 뒷마당 우물에서 몸을 씻는 그를 몰래 지켜보며 야릇한 기분을 느낀다. 그 사이 숙현과 구아는 아이들을 사이에 두고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질투심과 원망의 감정으로 둘 사이는 점점 멀어진다. 여점오는 화발자가 보낸 선물을 받고, 책사 성마자의 제안으로 그와 연합하여 주호삼에게 대항할 계획을 세운다.

31화 2016-06-16 45분

31화

여점오는 과거의 앙금은 일단 묻어두고, 화발자와 만나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주호삼에게 대항하기로 결정한다. 영아는 그런 여점오의 무리에 찾아가 장준걸과 조우하고, 여점오에게 크게 실망한 장준걸은 영아에게 마음을 접으라고 설득한다. 드디어 전옥랑은 구아의 지시로 한밤 중 숙현의 방에 몰래 찾아가고, 욕정에 눈이 먼 숙현도 결국은 옥랑을 받아들이는데…

32화 2016-06-20 44분

32화

소문을 들은 선씨 가문의 두 숙부는 구아를 찾아와 숙현을 내쫓아야 한다고 말하며 비법이 담긴 항아리를 가로채지만 종이에는 아무 것도 없고. 한 차례 풍파를 겪은 나한은 선씨 저택을 떠나고, 구아는 그런 그를 만류하지만 확고한 그의 결심은 흔들리지 않는다. 나한이 없는 양조장에서 구아는 당분간 여성의 금기를 깨고 일꾼들을 지휘해 술을 빚어내고, 준걸과 영아가 그녀를 찾아온다.

33화 2016-06-21 45분

33화

오라비의 실체를 두 눈으로 확인한 영아는 청도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지만, 주호삼에게 잡혀 다시 인질 신세가 된다. 누이가 주호삼에게 납치된 사실을 알고, 화발자는 크게 분노하고 장준걸을 찾아가 누이를 구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화발자의 부탁을 받고 장준걸은 주호삼을 찾아가 설득하지만 두 사람의 의견은 팽팽하게 맞설 뿐 제자리걸음만 하는데…

34화 2016-06-22 45분

34화

영아는 한밤중에 몰래 빠져나와 담을 넘다 그만 실족하여 바닥에 머리를 부딪치고, 과다출혈로 그만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주호삼에게 투항하기로 한 화발자는 동생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와 한바탕 결전을 치르고, 여점오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영아의 죽음과 어머니의 죽음으로 장준걸은 실의에 빠지고, 고밀을 떠나 바깥세상에서 새로운 길을 찾기로 결심한다.

35화 2016-06-23 45분

35화

구아는 숙현에게 나한이 그동안 진심으로 좋아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숙현도 그의 진심을 깨닫고 떠난 그를 기다린다. 구아가 중앙군에게 억울하게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여점오는 무리를 이끌고 그들을 혼쭐을 내주고 압수당한 삼십리홍도 대신 찾아준다. 화발자의 소행이라고 생각한 중앙군은 그들의 근거지를 풍비박산내고, 이를 안 화발자는 여점오에 대한 증오심으로 불타오르는데…

36화 2016-06-27 44분

36화

관의 식량을 약탈해서 잔치를 연 여점오 무리는 화발자에게 갑작스러운 공격을 받고 도망가다가 수수밭으로 몸을 숨긴다. 선씨 저택에 도착한 연아는 구아를 찾아가 자신과 여점오를 숨겨달라고 사정하고, 구아는 이들을 받아주고 화발자와 한 바탕 격전을 치른다. 주호삼의 공격으로 화발자는 다시 도망가고, 집안으로 들어온 주호삼의 병사들은 여점오를 찾으려고 온 집안을 뒤진다.

37화 2016-06-28 45분

37화

구아는 여점오를 위해 흑안을 찾아가 그를 받아달라고 무릎 꿇고 사정하고, 흑안은 구아를 위해 여점오를 받아주겠다고 허락한다. 여점오를 흑안에게 보냈지만 구아의 마음은 여전히 편치 않고, 숙현과 구아는 서로 손을 잡고 함께 자신들의 남자를 기다리자고 다짐한다. 여점오는 드디어 흑안을 찾아가고, 흑안은 주호삼에게 복수하려면 자신의 동의를 받는다는 조건으로 그를 수하로 받아준다.

38화 2016-06-29 45분

38화

여점오가 흑안의 수하에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화발자는 흑안을 찾아와 여점오를 자신에게 넘기라고 반 강요하지만 거절당한다. 여점오의 앞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구아는 사규의 모친을 찾아가 그를 도적의 길에서 빼내어달라고 간곡히 부탁한다. 하지만 구아와 양어머니의 만류에도 여점오의 결심은 굳건하고, 오히려 흑안의 수하에서 2인자의 자리를 굳건히 다지게 된다.

39화 2016-06-30 45분

39화

나한은 장계장의 양조장에서 일을 다시 시작하고, 장계장은 그에게 삼십리홍을 빚으라고 독촉하지만 그는 끝까지 거부한다. 다시 무리를 거느리게 된 여점오는 형제들을 이끌고 구아에게 재기를 과시하러 찾아가지만, 그녀가 얼굴도 내다보지 않자 낙담한다. 다시 찾아온 고량주 축제에 나한은 장 씨 양조장을 대표해서 참가하고, 선씨 가문의 두 숙부가 주는 약이 든 술을 마시고 미각을 잃는다.

40화 2016-07-04 45분

40화

나한은 선씨 저택으로 돌아오고 숙현과 부부의 연을 맺는다. 그리고 중단되었던 삼십리홍을 다시 빚기 시작한다. 그리고 2년이 지난 1937년, 고향을 떠났던 장준걸이 다시 집에 돌아오지만 이미 그의 아버지는 세상을 떠나고 가문도 쇠락한 후다. 일본의 침략이 눈앞으로 다가온 시기, 고밀에서는 고량주 축제가 다시 한 번 열리고, 대회의 축사에서 주호삼은 비장한 각오로 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