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화 2018-06-02 45분

진심은 통한다

오량방에게 화가 난 정판교는 증거를 잡기 위해 계속 범인복의 말을 따르라고 명한다. 한편 범인복은 재료를 바꿔치기 해 얻은 돈을 감추기 위해 자양과 상릉의 혼인을 서두르고 자양은 그런 범인복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수재민의 집을 새로 짓기 위해 부른 목수들이 모조리 사라지자 정판교는 신의 손이라 불리는 목공 장인을 찾아가 설득한 끝에 결국 그의 마음을 돌린다. 한편 강둑을 조사하러 가던 정판교와 요소매는 흔들 다리 위에서 사고를 당하는데...

23화 2018-06-03 46분

악인의 최후

정판교의 부름에 관아로 온 범인복은 하도 관청 관리가 자신이 매수한 대 대인이 아닌 어 대인인 걸 보고 당황하고 정판교는 드디어 범인복과 조이호를 법정에 세운다. 정판교는 그 동안 자신이 모든 증거와 증인을 하나씩 내놓으며 범인복을 꼼짝달싹 못하게 만들고 결국 그들에게 사형을 선고한다. 한편 절에 갔다가 돌아오던 범자양과 범 부인은 사형장으로 끌려가는 범인복과 조이호를 발견하고 오열한다. 조이호는 죽기 전까지 범자양에게 정판교의 음해라며 소리 치고 범자양은 정판교에게 오해로 인한 원망의 불씨를 키운다.

24화 2018-06-03 45분

피어난 복수심

요소매는 대놓고 범자양을 위로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이 답답하고 정판교를 오해하고 있는 범자양을 어떻게든 이해시키려 하지만 소용이 없자 그저 시간이 흐르기를 기다린다. 한편 거리로 나간 범자양과 유상릉은 사람들의 비난과 손가락질을 받고 유상릉은 그럼에도 자신을 찾아온 낙영광을 냉정하고 돌아선다. 정판교는 스스로 벌받기를 자처한 오량방을 찾아가 다시 공을 세울 기회를 주고, 우연히 만난 꼬마 우아를 관아로 불러 글을 가르친다. 범 부인이 죽자 막무가내로 살기 시작한 범자양은 결국 일을 저지르고 마는데...

25화 2018-06-08 46분

사랑에 눈이 멀어

정판교는 살인 사건의 정황과 단서를 조합해 볼 때 범자양이 범인이 아니란 생각이 들었지만 범자양은 한사코 자기가 죽였다며 오기를 부린다. 진헌은 살인자가 왼손잡이란 걸 알아내고 정판교는 조삼이 데려온 여섯 명의 장정 중 왼손잡이를 골라내 시험한 결과 범인은 낙영광으로 판명났다. 한편 몇 달째 가뭄이 계속되자 걱정이 된 정판교는 우연히 요소매가 가져 온 풍차를 보고 물레방아를 만들 생각을 한다. 정판교의 마음에 감동한 사람들은 속속 정판교를 도와 물레방아를 만드는 데 박차를 가한다. 범자양은 누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방황하고 자신을 위로하는 유상릉을 자꾸만 밀어내는데...

26화 2018-06-08 46분

물레방아

범자양은 자신을 위해 애쓰는 유상릉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어 어떻게든 살아보려고 애를 쓰지만 범인복에게 원한이 쌓인 마을 사람들은 범자양을 손가락질하며 욕한다. 요소매는 다시 일어선 범자양에게 응원을 보내지만 범자양은 냉정하게 돌아선다. 한편 물레방아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지자 정판교와 마을 사람들은 드디어 가뭄을 이겨냈다며 좋아하고 요소매는 다시 한번 정판교의 지략에 감동한다. 한편 유모의 아들 이준이 찾아와 억울한 일을 당했다며 호소하고 정판교는 또다시 기발한 묘책으로 이준의 난관을 해결해준다. 유모는 두 아들이 함께 곁에 있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해 한다. 거리에서 편지 써주는 일을 하는 범자양에게 전위가 다가와 비아냥대며 자신의 집에서 글선생이나 하라며 제안하고 범자양은 유상릉을 생각해 제의를 받아들이는데...

27화 2018-06-09 45분

돌아온 범인복

요소매는 다시 시작하려는 범자양을 응원하지만 범자양의 태도는 싸늘하기만 하다. 유상릉은 석 달 째 돈을 받지 못하는 범자양을 대신해 요소매를 찾아와 하소연하고 정판교는 공판을 열어 깔끔하게 해결해준다. 하지만 범자양은 정판교에게 복수하지 못하는 자신이 원망스럽기만 하고 이윽고 정판교를 암살하려 한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아버지의 사촌 동생 범의군을 만나 유상릉을 데리고 쥐도 새도 모르게 범현을 떠난다. 범의군, 아니 범인복은 그동안 순무 대인의 집에 숨어 지내며 정판교에게 복수할 기회를 틈탔고 아들 범자양을 데려와 숙부인 척 함께 복수를 도모하는데...

28화 2018-06-09 47분

천륜을 어긴 죄

벙어리인 전유는 정판교를 찾아와 형 전위의 만행을 고발하고 정판교는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친동생을 모른 척하는 전위가 괘씸해 전유에게 형을 매우 때리라며 이상한 일을 시킨다. 결국 화가 난 전위는 전유를 고발하기에 이르고 법정을 연 정판교는 진술을 번복하는 전위를 벌하고 재산을 정확히 반으로 갈라 전유에게 돌려준다. 한편 석 달 째 비가 내리지 않아 강물이 줄어들고 기근 현상에 백성이 굶자 배급소를 열어 죽을 나눠주는데...

29화 2018-06-10 46분

어리석은 이준

범현에 돌아온 이준은 기근으로 고심에 빠진 정판교를 돕기 위해 식량을 사려다 범자양에게 속아 돈만 날리게 된다. 범자양이 연루된 걸 알게 된 정판교는 요소매와 범자양을 찾아 나섰다가 매복해 있던 안합도에게 목숨을 잃을 뻔하고... 한편 순무 대인은 안합도가 정판교를 죽이러 갔다가 도로 잡힌 걸 알고 정판교 찾아가 공금 횡령죄를 걸고 넘어지며 아들과 맞바꾸려 하지만 정판교는 관리를 음해한 죄가 있다며 풀어주지 않는데...

30화 2018-06-10 46분

도탄에 빠지다

정판교는 순무 대인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기지를 발휘해 안합도를 자극하고, 꾀임에 넘어간 안합도는 스스로 화를 못 이겨 죄를 인정하고 만다. 이로써 정판교는 순무 대인에게서 식량을 살 돈을 받아 내고 다시 한번 이준에게 일을 맡긴다. 이번에야말로 정신을 차린 줄 알았던 이준은 또다시 범자양의 말에 속아 넘어가고, 한편 굶주린 사람들이 쥐를 잡아먹기에 이르자 정판교는 황제에게 공문을 올리는데...

31화 2018-06-15 46분

천재지변에 맞서다

이준은 범인복이 쳐 놓은 함정에 빠져 결국 거금을 들여 비싼 식량을 사게 되고, 눈이 빠지게 이준을 기다린 정판교 등은 실망하기에 이른다. 범자양은 정판교의 상소를 찢은 순무 대인을 보며 점점 자신의 행동에 죄책감을 가지기 시작한다. 결국 술에 취한 범자양은 유상릉을 요소매로 착각해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한편 범현에 외지인까지 몰려들자 관아 식량은 점점 바닥을 보이고 정판교는 하는 수없이 머리를 써 마을의 명성 있는 자들을 불러 헌금을 하라며 권고하고 정판교에게 은혜를 입은 전유가 먼저 거금을 헌납하는데...

32화 2018-06-15 46분

국고를 열다

굶어죽어가는 백성이 속출하자 더는 성지를 기다릴 수 없었던 정판교는 국고를 열기로 다짐하지만 정판교의 마음을 미리 간파한 요소매는 열쇠를 빼돌리고 어떻게든 설득에 나선다. 백성을 향한 정판교의 마음에 감동한 요소매와 조삼 등은 정판교의 뜻을 따르기로 하고 국고를 지키던 관병들 역시 길을 터준다. 한편 장주는 이준을 만나 국고 식량을 몇 개 빼돌려 팔면 거금을 벌 수 있다며 그를 부추기는데...

33화 2018-06-16 47분

기로에 놓이다

범인복이 놓은 함정에 걸린 이준은 황량을 팔아 거금을 챙기고 이 사실을 안 정판교는 크게 분노하며 이준을 감옥에 가둔다. 정판교는 제손으로 이준을 처벌해야 하는 상황에 괴로워하고 유모는 아들을 구해달라며 정판교에게 사정한다. 한편 범인복은 눈치 빠른 유상릉을 없애기 위해 덫을 놓고 때마침 나타난 범자양 덕에 유상릉은 큰 고비를 넘긴다. 이준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 큰 죄라는 걸 겨우 깨닫고, 두 아들이 처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아는 유모는 그저 넋을 놓을 뿐인데...

34화 2018-06-16 46분

잘 가시오

유모는 사람들을 선동하고 유언비어를 퍼트리는 장주에게 크게 분노하며 자신을 한탄하고 기로에 놓인 정판교에게 법대로 공정히 처리하라며 현실을 받아들인다. 이준은 마지막으로 유모를 만나 효도 다운 효도를 하고 정판교에게 절대 머뭇거리지 말라며 힘을 실어준다. 재판 당일 구경이라도 하겠단 듯 나타난 안사태를 보며 이준은 정판교에게 짐이 되기 싫어 모든 죄를 인정하고 정판교는 결국 이준에게 사형을 판결하는데...

35화 2018-06-17 47분

유모를 보내며

이준이 죽은 후 시름시름 앓던 유모 역시 세상을 떠나고 요소매는 정판교에게 유일한 가족이 돼주기로 한다. 한편 종가집에 들른 범자양은 족보에서 범인복의 쌍둥이 동생에 대한 존재를 알게 되고 범의군에 대한 무서운 예감에 사로잡힌다. 한편 정판교 탄핵 상소를 받은 황제는 조정 대신을 불러 논의하고 이군왕과 신군왕의 팽팽한 대립이 시작되자 사건의 경위를 조사키로 한다. 이군왕은 안사태를 군기대신직에 앉히기 위해 영향력 있는 조정 대신을 불러들여 회유하기 시작하는데...

36화 2018-06-17 46분

마지막을 준비하다

범인복은 무의식 중에 범자양에게 자신의 실체를 드러내고 임신한 유상릉을 보며 자신의 욕심이 과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새 인생을 살아보기로 한다. 한편 조정의 결정을 기다리던 정판교는 부하들을 일일이 만나며 마지막을 준비하고 진헌과 오량방은 정판교를 돕기 위해 신군왕에게 편지를 보낸다. 범인복은 새로운 인생을 살기 위해 안사태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안사태는 돌연 태도를 바꾸는데...

37화 2018-06-22 47분

안사태의 반격

범자양은 요소매를 찾아가 요 씨 일가의 죽음에 대해 자신의 과오를 밝히고 진실을 안 요소매는 괴로워한다. 한편 이군왕의 협박에 군기대신 봉검파가 사직의 뜻을 내비치고 후임으로 안사태를 추천하자 황제와 신군왕은 이군왕의 속셈을 확실히 간파하고, 차일피일 미루는 황제를 보며 안사태는 정판교와 범인복 둘 다 없앨 비장의 무기를 꺼내든다. 안사태는 쌍둥이 동생을 대신 죽인 범인복을 먼저 처단한 뒤 정판교를 체포하기에 이르는데...

38화 2018-06-22 46분

민심이 우는구나

안사태는 정판교에게 살인죄를 적용해 순무부로 압송하고 범현 백성들은 하나같이 나와 길을 막으며 정판교를 위해 사정한다. 요소매 등은 정판교를 구할 시간을 끌기 위해 순무부로 쳐들어가 항의해보지만 안사태는 오히려 일부 백성을 감옥에 가둔다. 범자양은 범인복이 남긴 유서를 발견하고 요소매를 만나 정판교를 구할 방도를 논의한다. 한편 황제는 진상을 조사하기 위해 직접 제남에 와 안사태를 만나는데...

39화 2018-06-23 46분

안사태의 만행이 밝혀지다

안사태의 접대에 황제는 그의 됨됨이를 알게 되고 황제를 오해한 요소매는 그를 찾아가 따진다. 이군왕은 계속해서 황제에게 정판교의 처단과 안사태를 추천하고 정판교의 누명을 풀어줄 증인을 찾은 신군왕은 군기대신이 되어 들떠있는 안사태에게 증인과 대질케 한다. 황제 앞에서 스스로 증인을 자처한 범자양은 안사태와 범인복이 한 짓을 낱낱이 고발하고 황제는 안사태를 파면하고 형부 감옥에 가두라 명한다. 정판교를 묶어둘 빌미가 필요했던 이군왕은 정판교가 쓴 시를 핑계로 황제의 명도 없이 출옥을 막고 마는데...

40화 2018-06-23 46분

공을 세워 잘못을 벌충하다

범자양은 자신이 가진 증거를 가지고 이군왕에게 투항하고 이군왕은 범자양이 준 가짜 무기 도안을 가지고 반란을 준비한다. 이군왕은 행여 안사태가 입을 함부로 놀릴까 걱정돼 실수를 가장한 채 그를 죽여버린다. 한편 이군왕에게 투항하는 범자양을 본 유상릉은 아무것도 모른채 범자양을 오해해 곁을 떠나버리고 신군왕은 요소매에게 애타게 찾던 애사야의 존재를 확실히 알려준다. 이군왕의 군대가 커지는 것을 본 신군왕은 정판교를 찾아가 고민을 토로하고 정판교는 황제 주변의 첩자를 잡으라 알려주는데...

41화 2018-06-24 45분

드디어 누명을 벗다

황제는 이군왕에게 투항한 조정 대신이 과반수란 얘기를 듣고 연회를 열지만 이군왕의 계략으로 보란듯이 뒤통수를 맞는다. 신군왕은 황제 주변의 첩자를 잡기 위해 일부러 황제와 연기를 하고, 자신을 죽이겠단 황제의 말을 전해들은 이군왕은 사냥을 핑계로 황제를 죽일 계획을 세운다. 황제 암살에 실패한 이군왕은 끝까지 핑계를 대지만 황제는 그에게 가벼운 벌을 내리며 뉘우칠 기회를 준다. 정판교는 누명을 벗고 범자양은 정판교에게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며 아름다운 이별을 한다. 한편 작위를 잃어 고심에 빠진 이군왕에게 안태 도사가 찾아와 황위를 이을 분이라며 부추기는데...

42화 2018-06-24 46분

만남이 있으면 이별도 있는 법

이군왕은 안태 도사의 말에 따라 황제를 암살하기 위해 황궁으로 쳐들어 가고 이를 예상한 황제와 신군왕 등은 미리 대비를 하고 기다린다. 결국 황제는 이군왕과 첩자를 모두 처단하기에 이른다. 한편 황제는 정판교의 업적을 크게 칭찬하며 친필로 쓴 편액을 하사한다. 자신의 곁에 남으란 황제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정판교는 범현으로 돌아가 임기를 다 마치고 다른 지방으로 발령 받아 이별을 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