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2022-02-07 45분

주생진의 맹세

권세 높은 최씨 가문의 적녀 최시의는 태어나자마자 태자의 정혼자가 되고, 어린 시절 아버지가 말없이 떠난 일로 충격을 받아 실어증에 걸린다. 변경 지역에서 혁혁한 전공을 세우며 이름을 날린 서주의 소남진왕 주생진은 형님인 황제의 승하 소식에 도성인 중주로 향한다. 주생진은 황제가 된 어린 조카 유휘를 위해 다시는 중주로 돌아오지 않겠다던 맹세를 깨고, 조정의 안정을 위해 새로운 맹세를 하는데...

2화 2022-02-07 45분

11번째 제자

최광은 태자였던 유휘가 등극하자 최시의를 황후로 맞이할 것을 주장하지만, 최가의 권세를 경계한 황실 종친들은 약속된 자리는 태자비라고 한다. 몇 년 후, 주생진의 제자가 되려고 서주 남진왕부로 온 최시의는 전쟁을 끝내고 돌아온 주생진과 남진왕군의 열병식을 보고 압도당한다. 주생진은 최광과의 약속대로 최시의를 자신의 11번째 제자로 받아들이지만, 정식으로 들인 제자는 시의가 처음이라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고민하는데...

3화 2022-02-08 45분

출정

주생진은 최시의가 자신의 서재에서 깜빡 잠들자 시의를 담요로 둘러싸 방으로 옮겨주고, 그 일을 알게 된 시의는 자책하며 처소에 틀어박혀 반성한다. 황제 유휘의 글벗으로 황궁에서 지내게 된 광릉왕 유자행은 황제 대신 매 맞고 아끼는 것은 잃는 등 태후에게 온갖 핍박을 받는다. 시의가 남진왕부에 들어온 후 처음으로 출정을 가게 된 주생진은 왕부에 혼자 남아 기다리게 될 시의에게 승전보를 약속하는데...

4화 2022-02-08 45분

남소의 2황자

주생진은 제자들과 함께 남소에서 피난 왔다는 승려들과 난민을 만나러 가고, 그곳에서 승려가 되려 하는 남소 이황자 소연을 만난다. 유씨 종친과 손잡고 어린 황제를 옹립한 내관 조등은 갈수록 횡포가 심해지고, 유자행은 권력에 밀려 감금된 태후 척진진에게 힘을 합치자고 한다. 유자행은 남소 이황자의 심문을 빌미로 서주행을 자청하고, 유자행이 온다는 소식에 주생진은 군영으로 자리를 피하는데…

5화 2022-02-09 45분

취중진담

최시의는 유자행의 남진왕부 방문이 탐탁지 않고, 자행은 황제의 성지와 시의의 생일 연회를 빌미로 군영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남진왕군 군영은 모처럼의 연회에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효예가 별생각 없이 뱉은 말을 엿들은 맹란은 표정이 굳는다. 시의는 술에 취해 주생진에게 2년간 기다리며 느꼈던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지만 주생진은 담담하게 돌아서는데...

6화 2022-02-09 46분

대의를 위한 명분

유자행은 남소 황자 소연을 심문한다는 핑계로 조등이 감시로 붙인 시위를 물리고, 주생진에게 자신이 목숨을 걸고 서주에 온 이유를 밝힌다. 최시의는 간신들을 견제하고 조정을 안정시킬 인물로 외삼촌 최광을 추천하지만, 설득하러 돌아간 청하군에서 몸져누운 최광을 보고 놀란다. 소연을 호송한다는 구실로 병력을 이끌고 중주로 향하기로 한 주생진은 큰 혼란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소남진왕의 신분을 감추고 움직이는데…

7화 2022-02-10 45분

조등의 몰락

유자행은 조등을 찾아가 아부를 하며 경계를 푼 다음 조등의 입을 막아 죽이고, 유원도 복면인들에게 잡힌다. 다음날, 최광은 조정 대신들을 불러모아 조등과 유원의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하고, 주생진은 황제와 태후를 구해낸다. 한편, 최시의는 황제와 사숭이 나누는 이야기를 듣다가 주생진의 과거 여인에 대해 알게 되어 기분이 상한다. 주생진은 옛 벗이었던 유원 때문에 술을 마시지만 최시의는 그 여인 때문이라 오해하는데...

8화 2022-02-10 45분

뒤바뀐 혼약

최시의는 유자행이 찾아오자 몸이 안 좋다는 핑계로 만남을 거절한다. 최광은 가족들과 함께 태후를 찾아가 최시의와 유자행의 혼약을 깨고, 대신 최풍과 행화 공주의 혼사를 요청한다. 최풍은 공주와의 혼사를 거부하려 하지만 최광이 죽음을 앞두고 가족들이 모두 부탁하자 어쩔 수 없이 승낙한다. 최광의 죽음으로 슬퍼하던 최시의는 주생진을 찾아가고, 주생진에게서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최풍은 굉효예를 만나 마음을 고백하지만 두 사람이 이뤄질 수 없음에 슬퍼하는데...

9화 2022-02-14 45분

정략혼

사숭은 황제 유휘의 부탁을 받고 중주에 남아 황제를 곁에서 보필하기로 하고, 최풍은 아버지 최광의 유언에 따라 행화 공주와 혼례를 올린다. 주생진은 서주로 떠나기 전 시의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시의의 이모인 최문희에게 당시 외삼촌이 파혼을 강요받았다는 사실을 전한다. 최광의 죽음으로 종주 자리가 공석이 되자 조문을 빌미로 찾아온 다른 계파 일족은 최문군에게 재혼을 강요하는데...

10화 2022-02-14 46분

전쟁의 아픔

장례 기간이 끝나고 드디어 서주로 갈 수 있게 된 최시의는 기쁜 마음으로 짐을 꾸린다. 서주로 향하던 최시의는 도중에 공격받고 있는 옹주 소식을 듣고 병사를 이끌고 옹주로 향한다. 유장선의 반란을 진압하고 최시의를 기다리던 주생진은 최시의가 옹주로 갔다는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간다. 전투 중에 사운이 다리를 다치고, 전쟁의 참혹함을 직접 본 최시의는 그동안 주생진의 고생을 알고 마음 아파한다. 옹주의 양소 장군은 최시의를 인질로 잡고 유장선을 내놓으라고 협박하는데...

11화 2022-02-15 45분

용항서원

유자행의 병부를 노린 양소는 최시의를 인질 삼아 유자행을 빼내고, 주생진은 시의를 지키려고 도망치는 양소 일행을 뒤쫓는다. 남소 강릉성의 자사는 소남진왕이 왔다는 소식에 성문을 봉쇄하고 병사들을 풀어 주생진을 찾으려 한다. 강릉성에 고립된 주생진은 옛 벗인 환유를 찾아 용항서원으로 향하고, 주생진과 시의 사이에 흐르는 묘한 기류를 느낀 환유는 자꾸 둘만의 시간을 만들어주는데...

12화 2022-02-15 45분

강릉 유람

남소 황제는 주생진을 만나기 위해 용항서원으로 찾아가고, 주생진을 무사히 보내주는 대가로 북진으로 간 아들 소연을 보내달라고 한다. 최시의는 성의를 보여달라는 남소 황제에게 남진왕부로 가져가던 최가 장서 필사본을 용항서원에서 보관하는 조건으로 기증하기로 한다. 주생진과 최시의는 편안한 마음으로 신분을 감추고 강릉을 유람하지만 시의의 신분을 알게 된 후막진월은 시의에게 청혼하는데...

13화 2022-02-16 45분

가슴에 묻은 진심

주생진은 자신도 최시의의 마음과 다르지 않음을 알면서도 차마 진심을 입 밖으로 내지 못한 채 지난날의 맹세와 함께 가슴에 묻는다. 무사히 다시 강을 건너 최풍이 지키는 수양성으로 향한 주생진 일행은 행화 공주의 임신 소식을 듣게 되고, 수양성은 최풍 대신 굉효예가 맡기로 한다. 한편, 감금에서 풀려난 척진진은 사치를 부리며 사내들을 끼고 놀고, 사숭과 함께 중주에 남았던 진엄은 척 태후의 계략에 빠져 태후와 밤을 보내고 마는데...

14화 2022-02-16 46분

서주의 밤

최시의는 수양에서 돌아온 후로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해 주생진을 피해 다니며 장서루에 틀어박힌다. 고회양과 함께 남진왕부에 찾아온 평진왕은 혼인 소식을 알리지만 시의는 고회양의 존재를 불쾌해한다. 단둘이 서주성의 야경을 구경나온 주생진과 시의는 비를 피해 들어간 곳에서 옹성에서 탈주한 병사들과 함께 들어온 양소와 마주치는데...

15화 2022-02-17 46분

사숭의 죽음

사운은 북쪽 변방 요새인 녹원을 지키러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고, 그 뜻을 꺾을 수 없었던 주생진은 제자들과 함께 사운을 배웅하러 간다. 사숭은 최풍을 설득해 금영이 장악하고 있는 태원군의 자사로 보내고, 황제 유휘에게 척 태후를 감금해야 한다고 조언하지만 발 빠르게 움직인 척진진에 의해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다. 척 태후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 유자행은 중주를 떠나겠다며 봉토를 청하면서 최시의와의 혼인도 청하는데...

16화 2022-02-17 45분

되돌아온 혼약

주생진은 사숭의 친아들에게 그동안 숨겨온 진실을 말해주고, 상심하는 주생진을 보던 최시의는 최문군에게 평생 서주에 남고 싶다는 서신을 보낸다. 시의와 유자행의 혼인을 명하는 교지를 받은 최문군은 시의를 중주로 데려가려고 남진왕부로 향하고, 갑자기 되돌아온 혼약에 주생진과 시의는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시의는 주생진이 최씨 가문과 함께 반역을 꾀한다는 소문이 돈다는 말에 주생진을 위해 유자행과 혼례를 치르기로 하는데...

17화 2022-02-21 46분

눈물의 작별 인사

중주로 떠나던 최시의는 내리는 눈을 보며 주생진과의 추억을 떠올리고, 잠이 오지 않아 찾아간 봉초의 방에서 조용히 뒤따라온 주생진과 만나 진정한 작별 인사를 나눈다. 행화 공주의 임신이 거짓말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최문군은 최풍을 중주로 부르고, 시의는 최풍을 위해 문군에게 두 사람의 이혼을 허락해달라고 한다. 강빈의 출산일이 점점 늦어지자 척진진은 분만을 촉진하는 약을 준비하고, 유휘는 아이와 강빈은 물론 자신의 목숨도 위태롭다는 것을 깨닫는데...

18화 2022-02-21 45분

태후의 계략

유휘는 척진진의 술잔에 독을 타지만 차마 생모를 해치지 못하고, 이 사실을 안 척진진은 독이 든 술을 친아들이자 황제인 유휘에게 먹여 죽인다. 강빈은 사산아를 출산하지만 척진진은 황제와 강빈, 아이의 죽음을 숨긴 채 황자의 탄생을 알리며 축하 연회를 열고, 시의의 입궁을 명한다. 척진진은 뒤늦게 황제의 승하 소식을 알리며 없는 황자를 황위에 올리려 하고, 모든 상황을 파악한 주생진은 따로 계획을 세우는데...

19화 2022-02-22 45분

어린 새 황제

척진진은 갓난아이를 데려와 가짜 황자로 만들어 황위에 올리려 하지만 대신들은 이를 반대하며 최시의와의 대질을 요구한다. 주생진이 의도한 대로 유자정은 새로운 황제로 즉위하고, 목숨을 구걸하려고 머리를 깎은 척진진은 백마사로 유폐된다. 한편, 금위군을 장악한 유자행은 최시의와의 혼례를 서두르고, 시의는 상경하라는 어명에도 오지 못하는 최풍을 혼례식을 핑계 삼아 중주로 부르기로 하는데...

20화 2022-02-22 45분

태원왕의 반란

최시의의 서신을 받은 최풍은 서둘러 중주로 향하지만, 선황 유휘의 죽음이 석연치 않다는 구실로 군사를 일으킨 태원왕 금영에게 붙잡힌다. 혼인 전날 밤, 태극전 앞에서 마주한 최시의와 주생진은 서로 말없이 아쉬움을 삼키고, 주생진은 시의와 약속한 대로 혼례식에 가지 않는다. 태원왕이 하내를 공격했다는 소식에 유자행과 시의의 혼례는 중단되고, 황제 유자정을 납치한 원무출은 척진진을 꾀어 태원왕에게 데려가는데...

21화 2022-02-23 46분

불패의 남진왕군

유자행은 시의에게 황제 유자정이 죽었다며 자신이 황위에 오를 거라 말하고, 최시의와의 혼례를 못마땅해하는 금씨 가문을 달래주려고 최시의와의 혼례를 미룬다. 주생진은 금가 반란군을 평정하겠다는 명분으로 번왕들에게 지원군을 보내라 명하고, 명을 받고 도착한 평진왕에게 중주의 수비를 맡기고 출정한다. 한편, 남진왕군의 연승으로 벼랑 끝에 몰린 태원왕은 인질로 잡은 최풍을 앞세워 남진왕군의 퇴각을 요구하는데...

22화 2022-02-23 45분

피의 연회

남진왕군은 금정아를 보내 금영의 항복을 받아내며 반란을 평정하고, 주생진과 장군들은 서주로 떠나기 전에 유자행이 평음 행궁에 준비한 연회에 참석한다. 유자행은 금영과 결탁해 주생진에게 반역이라는 누명을 씌우고, 금영은 유자정과 유씨 종친들을 인질로 주생진을 위협한다. 봉초의 만류에도 행궁에 남은 주생진은 생포되고, 복을 빌러 백마사에 간 최시의는 평소와 다르다는 것을 느끼는데...

23화 2022-02-24 45분

뼈를 깎는 고통

주생진이 받는 칭송과 미인골이 두려웠던 유자행은 온 몸의 뼈를 도려내는 척골형을 내리고, 금영은 반발하는 유씨 종친들을 죽여버린다. 황궁에 갇혀 아무 소식도 모르던 최시의는 주생진이 처형당하는 순간 같은 고통을 느끼며 혼절하고, 양소는 최시의를 구하기 위해 평진왕, 최문군과 은밀히 만난다. 유자행이 금영의 병력으로 황위에 오르자 북진의 여러 명문가에서 남소에 투항하고, 최문군은 유자행을 보좌하는 조건으로 시의를 만나 말을 잃은 시의에게 비보를 전하는데...

24화 2022-02-24 45분

붉게 물든 성루

최풍은 최씨 성을 버리고 소남진왕의 성을 따르겠다 맹세하며 군사를 일으키고, 유자행은 최시의가 딴생각하지 못하도록 최씨 가문의 운명을 두고 협박한다. 유자행은 책봉식을 앞둔 최시의가 조금씩 마음을 연다고 착각해 방심하고, 책봉식이 마치 중단됐던 혼례를 제대로 치르는 것 같다며 기뻐한다. 최문군은 죽을 각오로 양소, 평진왕과 함께 최시의를 남소로 보낼 계획을 세우지만 아무도 연루시키고 싶지 않았던 시의는 성루에 올라 몸을 던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