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2024-03-01 47분

1부 비밀의 문서

순국한 지 100년 만에 마침내 그리운 고국에 돌아오게 된 황기환 지사. 사실 그에게는 특별한 리스트가 있었다. 수많은 이들의 목숨을 구했던 쉰들러 리스트처럼 35인의 목숨을 구한 황기환 리스트가 있었던 것. 러시아에서 영국까지. 그리고 다시 프랑스까지, 일제의 서슬 퍼런 감시와 집요한 송환 시도를 뚫고 황기환은 어떻게 그들을 탈출시켰는가. 그 긴박했던 상황을 증명해 주는 특별한 미발굴 외교 자료들을 분석하고 흔적들을 쫒으며, 불꽃같았던 황기환의 삶과, 황기환 리스트의 실체를 담아낸다.

2화 2024-03-01 47분

2부 쉬프의 꼬레앙

황기환이 탈출시킨 한인들. 쉬프 한인들에 대한 잊힌 역사가 하나둘 밝혀지면서, 그 존재를 마침내 인정받게 된 쉬프의 한인들.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이후 어떤 삶을 살았을까. 지독한 참호전으로 희생된 병사들을 묻고, 목숨을 걸고 남아있는 포탄을 찾아내며 폐허가 되어버린 마을을 재건해 나갔던 이들. 그들은 바로 쉬프에 터를 잡았던 꼬레앙들이었다. 프랑스 곳곳에 숨어 있는 다양한 기록, 쉬프의 꼬레앙들의 흔적을 찾고, 전문가들의 도움을 통해 흩어져 있는 쉬프 한인들의 조각을 하나둘 맞춰 나간다.

3화 2024-03-02 48분

3부 두 가족 이야기

홍재하 이야기 : 2022년 한국에 안장된 홍재하. 그는 황기환이 탈출시킨 35인 중 한 명이자, 독립자금을 황기환에게 전했던 한인들의 리더였다. 가족조차 알지 못했던 홍재하의 이야기. 그것은 그의 사후, 아들 장자크 홍 푸안이 보관하던 유품에서 발견됐다. / 전달명 이야기 : 장자크의 사촌인 주에 남매는 홍재하와 함께 쉬프에 있던 또 다른 한인, 전달명의 자녀들. 주에 남매는 아버지의 고향이 평안북도라는 이유로 오랫동안 아버지의 역사를 찾는 것을 망설여왔는데. 서로 다른 쉬프 한인 가족의 이야기

4화 2024-03-02 51분

4부 기억해 줘

일제의 감시로 이름을 바꾸거나, 혹은 제대로 발음을 알아듣지 못한 기록원들에 의해 전혀 다른 이름으로 살아가게 된 쉬프의 한인들. 그래서 그들의 행적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던 상황. 쉬프 한인들의 존재가 프랑스 지역 사회에서도 알려지면서 한인들의 기록을 보관하고 있는 아카이브에서도 한인들의 행적을 찾아왔는데. 황기환 리스트에 올라와 있던 명단 중, 유일한 가족으로 기록돼 있는 이도순 가족에 대한 실마리가 발견된다. 기억해야만 존재할 수 있는 역사. 그들을 찾는 여정은 계속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