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화 2018-12-25 45분

드디어 닥쳐온 위기

마을의 지원을 받는 학당으로 아이들이 몰리자 조붕은 아이들이 시대에 뒤처질 것을 염려한다. 또한 군벌의 식량 징수를 대비해 식량을 감춰둘 것을 요청하지만, 서안성에 아무 일이 없다는 효문의 거짓말을 믿은 가헌은 조붕의 요청을 거절한다. 이에 조붕은 사당에 사람들을 모아놓고 서안성의 상황에 관해 설명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는다. 하지만 이때 사당으로 진숭군이 들이닥치고, 그들은 백록원에 식량과 숙소를 제공할 것을 명령한다.

25화 2018-12-25 45분

전통을 지키려는 자

전투에 나가게 된 조해는 상처를 입고, 백령의 간호 아래 몸을 회복한다. 효문은 옛것을 지키자는 생각 하에 자신이 선생이 되어 학당을 다시 열 것을 공표하지만, 자림에게 주제넘은 행동을 하여 가헌에게 혼이 난다. 조붕은 냉 선생에게 추월과 이혼할 생각이라고 말하지만, 주위 사람의 반대에 부딪히고 우연히 조붕의 상처를 보게 된 냉 선생은 그런 조붕을 이해해 보겠다고 한다.

24화 2018-12-24 46분

혼란의 연속

서안 사변이 일어나고 성이 혼란스러워지자, 조해는 군에 입대하고 백령은 구호대에 자원하여 서안을 지킨다. 백록원에 재봉사로 잠입한 한 씨는 조붕과 함께 서안을 침범한 류진화의 탄약고를 털 계획을 세우는데 대를 잇는 일에는 관심이 없는 조붕을 답답히 여긴 자림과 그의 부친은 억지로 자림을 집에 끌고 간다. 겨우 집을 탈출한 조붕과 예비 병력으로 발탁된 조해의 위험천만한 밤이 시작되는데…

23화 2018-12-24 45분

다가오는 화마

흑왜는 전소아와 밀회하던 중 지주에게 들켜 쫓겨난다. 새로 지어진 백록 소학교 교장으로 녹조붕이 부임한다. 주 선생은 녹조붕이 마을로 돌아온 게 석연치 않아 추궁하고, 녹조붕은 서안성이 곧 군벌 류진화에게 포위당해 잿더미가 될 것이라고 알려준다.

22화 2018-12-20 45분

저무는 시대

주인 나리 댁 둘째 부인은 흑왜를 은근히 유혹하기 시작하고, 흑왜는 둘째 부인 생각에 밤잠을 설친다. 백령은 여학교의 교육에 회의를 느껴 녹조해의 학교 수업을 청강하고 깊은 감명을 받아 여학교에 선생님을 초청하지만, 여학교 학생주임은 수업을 취소한다. 백령은 남자와 동등한 교육을 받게 해달라고 항의한다. 한편 전복현은 마을에 신식 학교를 짓기 시작하고, 이에 더는 설 자리가 없다고 생각한 서 선생은 백록원을 떠난다.

21화 2018-12-20 46분

새로운 세상

학교에 진학한 백령은 보수적인 여학교 내에서 친구들과 즐거운 학창 시절을 보내고, 조해는 그런 백령에게 은근히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만 백령은 알아채지 못한다. 효무마저 냉 선생님 댁으로 떠나고 혼자 남은 효문은 우울해하지만, 가헌은 그런 효문에게 효문이 부족한 탓이라며 꾸짖는다. 성으로 떠난 조붕은 돌아오지 않고, 자림은 덕분에 독수공방하게 된 조붕의 처로 인해 난처한 처지에 처한다.

20화 2018-12-19 45분

미래를 향해서

백령은 결국 학교에 가기 위해 집을 떠나기로 하고, 가헌은 씁쓸하지만 그런 백령을 보내준다. 학교에 들어간 백령은 조해의 도움 아래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나라를 살리기 위해 공부해야 한다고 연설하는 조붕의 모습에 감명받는다. 옛 사상에 사로잡힌 효문은 녹삼과 흑왜를 다르게 대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신의 신분에 괴로워하던 흑왜는 결국 집을 나가고 마는데…

19화 2018-12-19 45분

전통의 굴레

아버지에게 속아 백록원으로 돌아온 조붕은 계속 도망칠 궁리를 한다. 조붕은 가헌과 가족의 철통 같은 감시를 뚫고 도망치던 길에 때마침 마을을 떠나려던 백령과 마주치고, 마을 사람들의 수색을 피해 사당에 숨는다. 사당에서 조붕은 백령에게 마을의 전통 관념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다고 한탄하고, 백령은 성으로 떠나 공부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함께 떠나자고 한다. 백령이 짐을 꾸리러 사당을 떠난 사이, 녹씨 부자가 사당에 들어와 신세한탄을 하고, 숨어서 지켜보던 조붕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 마을에 남기로 한다.

18화 2018-12-18 45분

배움에 대한 갈망

사당에서 벌 서던 백령은 몰래 서 선생의 침대로 들어가 잠을 청하고, 아침에 이 모습을 본 가헌은 화가 머리끝까지 난다. 백령은 가헌에게 애원하여 같이 시내에 나가고, 학교에 다니는 신여성을 직접 보게 된다. 집으로 돌아온 백령은 스스로 단발머리로 자르고 학교에 보내달라고 떼쓰고, 가헌은 그런 백령을 보며 고심한다. 한편, 냉 선생 댁과의 정혼을 지키려 녹자림은 할아버지가 위독하다는 핑계로 조붕을 백록원으로 다시 데려오는데…

17화 2018-12-18 45분

재주 많은 계집애

백록원으로 돌아온 석두는 아들만 데리고 떠나버리고, 석두의 집사람은 충격으로 자살을 택하고 만다. 시내에서 아들을 잃어버리고 돌아온 석두는 자신의 불타버린 집을 보고 미쳐버린다. 몇 년 후, 조붕과 조해는 밖에 나가 공부를 하고, 냉 선생 집안과의 정혼이 싫었던 조붕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조해를 통해 조붕이 쓴 글이 기고된 동인지를 보며 백령은 새로운 세상을 동경하고, 보통 여자애 같지 않은 백령을 보며 가헌은 근심하는데…

16화 2018-12-17 45분

금의환향

녹조붕은 백령 가족을 따돌리고 백령을 사당이 아닌 백록서원에 숨긴다. 주 선생의 아내가 목숨이 위험한데도 냉 의원이 남녀유별의 법도를 따지며 치료를 거부하자 조붕은 의원에게 살인자라며 일침을 가하고조붕의 일침에 깨달음을 얻은 냉 의원은 무사히 주 선생의 아들을 받아낸다. 녹자림은 전복현의 지시에 따라 백록원에 참의회와 같은 기구를 신설하여 백가헌의 힘을 무력화시키려 하지만 수포로 돌아가고 때마침 성으로 나갔던 석두가 금의환향하는데…

15화 2018-12-17 45분

새로운 시대의 도래

가헌은 참의회에 참석하기 위해 성으로 나서고, 전복현의 지시를 받은 녹자림도 가헌을 따라나선다. 자림은 참가자 등록을 하던 중 자신이 참관인에 불과하여 비용 지원을 못 받는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한편 가헌이 없는 틈을 타 가헌의 모친은 백령의 발을 강제로 묶으려 하고, 녹조붕과 흑왜는 그런 백령을 돕기 위해 사당에 숨긴다. 가헌의 빈자리는 마을 사람들간의 갈등으로 드러나고, 이때 가헌의 누이가 진통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데…

14화 2018-12-13 45분

전통의 굴레

가헌은 서 선생에게 학당을 맡기고, 아이들의 글 읽는 소리를 들으며 흐뭇해한다. 세월이 흐르고 왈가닥으로 자라난 백령은 이리저리 장난 치러 다니기 바쁘지만, 가헌의 모친은 전족을 하기 위해 백령의 발을 묶어 놓으려고 한다. 가헌은 아파서 울부짖는 백령을 보며 가슴 아파하고, 자신의 모친에게 대적하지만 참의에 참석하기 위해 며칠간 집을 비우게 되는데…

13화 2018-12-13 45분

교육의 중요성

가헌은 돈을 되찾기 위해 자림, 복현과 함께 현장을 모시고 융숭하게 대접을 하지만 자림과 복현은 그런 가헌을 은연중에 말리고, 현장은 돈의 행방을 모른다고 한다. 가헌은 마을 어르신의 돈을 찾기 위해 마을 사람들과 현장을 사당으로 불러 모으고, 돈을 훔쳐간 이를 벌한다. 이에 감동한 현장은 백록원의 3년 치 세금을 면제해 주기로 약속한다. 석두 일행이 떠나는 것을 보고 가헌은 다시 한번 교육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학당을 세우자 하는데…

12화 2018-12-12 45분

사라진 돈을 찾아서

백록원 주민들은 납치범들의 마차에서 사라진 몸값의 행방을 추적하다 하 현장이 가져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승진에 목이 마른 하 현장은 납치범을 검거한 공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백록원에 기념비를 세우러 방문하고, 출세하려면 꼭 만나야 한다는 주 선생에게 잘보이려고 애쓴다. 주 선생과 백가헌은 하 현장에게 돈을 돌려받기 위해 계책을 세우는데…

11화 2018-12-12 45분

인과응보

아편 거래를 중단한 것에 앙심을 품은 아편 업자들이 가헌과 자림을 납치해 몸값을 요구한다. 주 선생은 마을 사람들에게 돈을 각출하자고 설득하지만, 마을 사람들은 손해볼까 봐 돈 내기를 꺼려한다. 자림의 아들 조붕은 자신의 어머니가 아버지 몸값을 적게 내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범인들은 마을 사람들을 협박하기 위해 잘린 손목을 보내고, 주 선생과 마을 사람들은 금액을 협상하기 위해 범인들의 은신처를 찾아내는데…

10화 2018-12-11 45분

촌장이라는 이름의 무게

가헌은 규약을 외우게 함으로 마을 사람들을 계몽시키려고 애쓰지만, 자림 일당은 그런 가헌을 비웃으며 되려 그를 골탕에 빠트린다. 주 선생은 가헌에게 선인들의 됨됨이를 말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내세우고 가헌은 자림에게 마을에 학당을 세울 것을 제안한다. 백령의 백 일 잔치를 열고 있던 가헌은 현에서 왔다는 사람을 만나러 가고, 그런 가헌을 쫓아 자림도 마차에 오르는데…

9화 2018-12-11 45분

백령의 탄생

마을에 쳐들어온 이리가 갓 태어난 가헌의 셋째 아이를 물어가고, 흑왜의 도움으로 아이는 아무 탈 없이 건강하게 돌아온다. 그런 아이에게 가헌은 백령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녹삼을 양부로 삼는다. 5년 만에 백록원으로 돌아온 주 선생은 아편 밭을 없애고, 규약을 만들어 마을 사람들에게 지키도록 한다. 가헌은 규약대로 촌장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해 가는데…

8화 2018-12-10 45분

부패의 씨앗

마을에 하얀 이리가 출몰해 주민들의 가축을 죽이기 시작한다. 가헌은 이리를 잡기 위해 순찰을 돌던 중 마을 사람들이 아편을 팔아 번 돈으로 노름에 열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분노한다. 마을 노름꾼들은 가헌의 감시를 피해 땅굴에서 노름하다가 땅굴이 매몰되어 위기에 처하는데…

7화 2018-12-10 46분

불길한 조짐

녹자림은 전복현의 천거에 의해 마을 세금을 뜯어내는 자리인 향약 관직에 오른다. 가헌은 아편을 수확해 큰 돈을 벌고, 마을에 이 소문이 퍼져 너도나도 아편을 재배하겠다고 나서고, 가헌은 아편 재배의 부작용을 방지할 혜안을 모색하는데…

6화 2018-12-06 46분

민심의 파도

감옥에서 담담히 죽음을 기다리던 가헌은 장 총독의 개입으로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고, 하 현장은 태도를 바꾸어 가헌에게 아첨하기 시작한다. 백가헌은 같이 죽음을 기다리던 약방 주인 호장궤도 풀어달라고 청한다. 가헌은 농민 봉기 사건으로 녹자림의 입지가 좁아진 틈을 타 순조롭게 촌장이 되고, 목숨을 구해준 호장궤로부터 의문의 씨앗을 건네받는데...

5화 2018-12-06 45분

목숨보다 귀한 것을 위하여

농민 반란 이후 현장이 하씨로 교체된다. 신임 현장은 반란 주모자로 녹삼과 스님을 체포하고, 백가헌은 녹삼을 구하기 위해 자신이 대신 감옥에 들어간다. 자신의 집 가보인 총이 반란 신호로 사용된 탓에 녹자림도 위기에 처하고, 전복현 역시 녹자림에게 책임을 떠넘긴다. 녹씨 부자는 목숨을 구하기 위해 모든 것을 녹삼에게 덮어씌우기로 한다. 백가헌은 감옥으로 들어온 녹자림에게 녹삼이 아닌 자신에게 모든 죄를 덮어씌우라고 사정하며 촌장 자리를 넘기는데…

4화 2018-12-05 45분

밝아오는 새 시대

백가헌은 지역 촌장들에게 밀서를 돌려 농민 반란의 결의를 밝힌다. 눈치를 챈 녹자림과 전복현은 백가헌이 반란의 신호인 총성을 울리지 못하도록 훼방을 놓는다. 백가헌은 녹자림의 집으로 가서 그 집안의 가보인 총을 구경하는 척하면서 빼앗아 결국 총을 쏜다. 농민 반란은 성공한다. 백가헌의 아버지 백병덕은 손자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들으며 눈을 감는다.

3화 2018-12-05 45분

폭풍전야

백가헌은 지하에 물이 흐른다는 매형의 말을 떠올리고 원래 녹씨 집안의 소유인 선초가 쓰러져 있던 땅을 자신의 기름진 땅과 바꾼다. 녹태항과 녹자림은 좋은 땅을 거저 얻었다며 기뻐하지만, 백가헌과 바꾼 땅이 수맥 흐르는 땅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후회한다. 혁명 정부는 백록원 출신 간부 전복현을 앞세워 세금을 착취하려 했다가 마을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다. 마을 사람들은 세금을 더 낼 수 없다며 백가헌을 앞세워 반란을 도모하는데…

2화 2018-12-04 45분

서안성의 영웅

백가헌의 매형 주 선생은 선초가 쓰러져 있던 자리가 수맥이 흐르는 땅이라며선초와 동침해도 죽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준다. 백가헌은 이말을 듣고 안심하며 선초를 아내로 맞아들인다. 청나라 군대가 혁명군에게 빼앗긴 서안성을 되찾기 위해 쳐들어 온다. 주 선생은 친분이 있었던 청군의 통솔자 방 대인을 설득하기 위해 홀로 청군 본진으로 향한다. 백가헌은 매형을 구하기 위해 뒤따라가고, 이 과정에서 선초의 임신 소식을 듣고 기뻐한다. 주 선생은 방 대인 설득에 성공하고, 백가헌과 함께 환영 인파가 몰려든 성문을 피해 조용한 길로 돌아온다. 녹자림은 마을 사람들 앞에서 서안을 구한 게 자신의 공인 것처럼 떠벌린다.

1화 2018-12-04 45분

저주받은 사내

백록원 촌장 집안의 장남 백가헌은 아내를 맞이하는 족족 죽어 나가서 벌써 6명의 아내를 먼저 보냈다. 마을에는 백가헌에게 저주가 걸렸다는 소문이 나서 모두 백가헌에게 딸 시집보내기를 꺼려한다. 백씨 집안과 라이벌인 녹씨 집안의 녹자림은 이를 약점 삼아 백가헌을 매번 조롱하고 아버지 녹태항과 백씨 집안으로부터 촌장 지위를 빼앗기 위해 노력한다. 백가헌은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신붓감을 얻으러 가는 길에 길거리에 쓰러져 있는 선초를 발견하여 목숨을 구해준다. 알고보니 선초는 과거 백가헌이 곡식을 주고 사오려고 했던 신붓감이었다. 당시 선초가 너무 우는 바람에 백가헌은 곡식만 주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왔다. 두 사람은 정이 들어 결혼하지만, 가헌은 자신에게 들린 저주 때문에 선초까지 저세상으로 갈까봐 동침하지 못한다.